지난 21일, 중증장애인거주시설 홍주원의 윤덕찬 원장님께서 장애인거주시설의

개인별지원서비스 실행방안에 대한 강의를 위해 성촌의집에 방문해주셨습니다.

오전 9시반부터 6시간동안 진행된 강의인 만큼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고

그동안 개별서비스를 진행하면서 궁금했던 사항이나 조언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묻고 답하는 시간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은 장애인거주시설에서 거주하고 있는 장애인의 수가 얼마나 되는지

혹시 알고 계신가요? 약 3만명의 장애인이 장애인거주시설에서 살고 있는대요.

그중 40대 이상이 40%를 차지하며 4~5년 후엔 약 63%까지 증가할 예정입니다.

장애인거주시설의 중증고령화, 성촌의집도 고민해 보아야 할 일 아닐까요?

우리나라 장애인시설의 발전 과정을 돌아보며 복지환경이 어떻게 변화하였는지

살펴보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이전 교육에서도 여러번 다뤘던 이야기 중 하나인

내년 7월경 장애인등급제가 폐지되면 맞춤형지원서비스 기준에 따라 서비스를

지원받게 되는대요. 그에 따라 장애인거주시설을 선택하는 장애인의 수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설에 거주하는 장애인의 수가 다양해지고 많아질

수록 전문화되고 특성화된 시설,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는 역량의

직원들을 필요로 할텐대요. 오늘의 교육도 앞으로 다가올 변화에 준비하는

중요한 과정이 되었길 바랍니다.

장애인거주시설의 특성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자립생활의 제한에 대한 해결이

'탈시설'처럼 시설을 퇴소하거나 시설 외의 장소로 이주하는 방법뿐인 것인지

이와 같은 '자립생활모델'이 도전적 행동(장애인이 자신들만의 의사를 표현하는 수단으로

자해, 타해, 상동행동, 도벽, 이탈 등이 있다.)의 발달장애인과 타인의 도움없인 이동이

어려운 뇌병변 장애인에게 적합한 것인지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시대적 흐름과 변화에 따라 '자립'과 '탈시설'이 필요하지만 시설을 벗어나는

것만이 자립이 아닌, 개별적 삶의 공간과 지역사회와의 통합, 자기결정의 원칙,

개성이 존중되는 것도 '자립'임을, 장애인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자신이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자립생활지원모델'도 필요함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점심식사 후, 지적장애인의 용어와 개념이 어떻게 변화하였는지

지적장애인의 생애주기별 발달과업과 서비스를 지원하는 것에

있어 접급방법들이 어떻게 변화하였는지 그 안에서 사회복지사의

역할을 무엇인지 이야기 해 보았습니다.

사례관리란 이용자에게 가장 적합한 서비스를 연계, 접목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대요. 치료적, 교육적 연계를 통한 직접서비스를 지원할 경우 실천가의

역할을 조정, 중재 등의 간접서비스를 지원할 경우 권익옹호자, 조력자의 역할

다 할 수 있도록, 이와 함께 이용자의 특성에 맞는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도록

사회복지사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현대 사회의 장애인 복지의 키워드 4가지! 제시, 선택, 기회, 지켜보기

이용자가 자신의 몫을 자신이 질 수 있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사회복지사인 우리의 일이고 몫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단계적으로 변화한 외국의 복지형태(1~3세대)와는 다르게 우리나라는

여러 복지형태가 혼재되어 있는 상황이며 그에 따라 장애인 복지도

시설보호, 지역사회 보호 및 재활, 자립생활(독립생활)이 혼합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일 수록 우리 조직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 무엇인지

어떤 패러다임을 가지고 나아갈 것인지 조직내의 합의를 이루어야 할

것입니다. 

성촌의집 이용가족 개인의 삶을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좋은 길라잡이가 되어주신 윤덕찬 원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다음 강의도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