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있는 이야기

최O식님의 목공예 솜씨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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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성촌의집 작성일19-04-22 18:02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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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O식님은 젊은 20대 시절 목공소에서 직원으로 일을 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50대가 되어서도 톱으로 나무판자도 자르고, 망치로 뚝딱뚝딱 못을 박기도 하고,

 

드라이버로 나사도 곧잘 조립합니다.

 

그래서일까요? 최O식님은 개별서비스회의 때 목공에 관련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마침 동료 룸메이트인 윤O규님과 다른 이용자 2명도 같은 생각이었죠. 하지만 다른 이용자분들은 최O식님과

 

다르게 목공에 대한 경험이 없었습니다. 최O식님은 이해를 하시고는 어려운 부분은 자신도 도와주면서 알려주

 

겠다고 하였습니다.

 

4월20일에 인천대공원 안에 있는 목재문화체험장에서 첫 목공예 체험을 하기로 했습니다

 

목공예에 가장 기초가 되는 트레이(쟁반)를 우드버닝작업과 목공풀을 이용해 만드는 과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일까요. 평소에 30분이면 도착하는 인천대공원을 1시간30분이 넘도록 도착을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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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공원 입구에는 수많은 차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습니다.

 

아차~! 잊고 있었습니다. 바로 인천대공원이 벚꽃놀이의 명소라는 것을~!!

 

인천대공원 입구에서 경찰들도 바쁘게 교통정리를 하고 있었습니다.

 

최O식님도 차안에서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서였을까요. 출발했을 때 자신이 목공소에 서 일했던

 

경험을 이야기 해주었던 것이 긴 침묵으로 이어졌습니다.

 

안되겠다 싶어 참여 이용자분들에게 먼저 차에서 내려서 인천대공원 목재문화체험장에 가달라고 했습니다.

 

최O식님이 차에서 내려서 먼저 다른 이용자들과 목재문화체험장으로 걸어서 이동하였습니다.

 

약 600m 가량 되는 거리인데 잘 가실까 라는 걱정이 앞섰지만 15여분이 지나고 연락이 왔습니다.

 

"잘 도착했어요." 함께 참여하는 윤O규 이용자의 목소리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묻고 물어서 도착한 것이었습니다. 길을 모르면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된다는 것을

 

당연하게 알고 계셨습니다.

 

목재문화체험장 은행나무공방에서 우드트레이 제작을 시작했습니다. 목공예 체험 중 가장 기초적인 제작품인데

 

체험장 직원이 친절하게 이용자들에게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최O식님도 그 순서에 따라 천천히 제작을 시작했습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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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천천히 만들어야 나무에 색이 안번져유."

 

최O식님이 옆에서 돕는 지원자에게 설명을 해주며 조심스럽게 작업을 합니다.

 

최O식님이 굉장히 조심스럽고 꼼꼼하게 우드버닝 작업을 하였습니다.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전문적인 모습이었습니다.

 

판화를 떼어낸 순간 예쁜 나무와 글자들이 나무에 수놓아 있었습니다. 작업을 마친 최O식님이 옆에 있는 조O희님

 

의 우드버닝 작업도 설명해주며 도와주었습니다.

 

이후에 트레이를 만들기 위해 테두리를 목공풀로 이어붙이는 과정이 진행되었습니다.

 

이미 알고 있었다는 듯 직원의 설명이 끝나기도 전에 작업을 이어나가는 최O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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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완성된 우드트레이!! 최O식님 본인의 생각대로 잘 나온 것 같아 굉장히 뿌듯해 하였습니다.

 

"이건 3층 사람들하고 같이 쓸거에유."

"다음에 만드는 것도 기대되유."

"망치하고 전동드릴 쓰는 것도 좋아유. 나중에 꼭 해유."

 

처음 차를 타면서 목공예에 대해 관심을 표현하였던 최O식님이 우드트레이 제작을 끝내고 소감처럼 이야기를 하였

 

습니다. 평소 과묵하던 최O식님이 이렇게 말을 많이 하시다니... 목공예가 최O식님과 잘 맞나 봅니다.

 

다음을 기약하며, 목공예 체험 1회차 성황리에 끝났습니다~

 

 

 

 

 

댓글목록

사무국장_이향란님의 댓글

사무국장_이향란 작성일

0식님의 모습에서 전문가의 포스가 느껴집니다. 멋진 작품으로 만나고 싶습니다.

거주지원팀_김기순님의 댓글

거주지원팀_김기순 작성일

..식님 멋진 작품 언제 보여 주실거에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