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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주말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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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211.♡.37.12) 작성일25-08-29 14:11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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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주말나들이

 

한적한 주말 오후, 우님께서 지원실을 방문하셔서 어디서 오징어 굽는 냄새가 나는 것 같은데요?”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에 복지사가 잘 모르겠는데요.”라고 답하자, 우님은 웃으며 아마 제가 너무 먹고 싶어서 그런가 봐요, 하하.” 하시며 시장의 건어물 가게에서 오징어를 구입하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복지사가 날씨가 무더워 이동이 힘들 수 있다고 안내드리자, 우님은 괜찮습니다. 복지사님만 괜찮으시다면 함께 다녀오고 싶어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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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사람은 뜨거운 태양빛을 피해 골목길을 따라 시장으로 향했습니다. 다행히 바람이 제법 불어 생각보다 더위는 덜 느껴졌습니다. 20여 분을 걸어 도착한 간석종합시장. 하지만 가는 날이 장날이라는 말처럼, 시장은 평소와 달리 문을 연 상점이 몇 곳 되지 않았습니다.

복지사가 오늘은 날을 잘못 잡은 것 같네요.”라고 하자, 우님은 아니에요. 오히려 사람도 없고, 이렇게 텅 빈 시장을 거니는 것도 나름 재미있네요.”라고 밝게 말씀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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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텅 빈 시장 골목을 이곳저곳 다니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문을 연 상점에서 간단한 간식도 구입한 뒤 함께 귀원하였습니다. 짧지만 특별한 나들이로, 우님께 즐거운 추억이 된 하루였습니다.

댓글목록

김용경님의 댓글

김용경 아이피 211.♡.37.12 작성일

“가는 날이 장날이라 아쉬울 법도 한데, 오히려 텅 빈 시장을 재미있다고 바라보신 모습이 참 멋집니다.
유◯우님의 긍정적인 마음 덕분에 짧은 나들이가 더 특별하게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