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위로 마음을 띄운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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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민용 (211.♡.37.12) 작성일25-10-26 10:56 댓글1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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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홍보전망대 나들이
지난 10월 5일(일), 성촌의집 이용인 두 분과 함께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홍보전망대를 다녀왔습니다.
추석 연휴를 맞아 잠시 일상에서 벗어나 가을바람을 느끼고자 준비된 이번 나들이는,
인천교통약자지원센터의 장애인콜택시를 이용해 안전하고 편안하게 다녀왔습니다.
제2터미널 5층에 도착하니 곳곳에 설치된 전시 안내판과 대형 전광판에서는
인천공항의 다양한 모습을 담은 영상이 상영되고 있었습니다.
홍보전망대 실버카페 유리창 너머로는 탁 트인 활주로와 관제탑이 한눈에 들어왔고,
흐린 날씨를 녹일 만큼 따뜻한 음료를 마시며 이륙과 착륙을 반복하는 비행기를 함께 지켜보았습니다.
“비행기가 저렇게 작게 보이니, 꼭 게임하는 거 같아요.”
이용인의 말에 모두의 얼굴에는 자연스레 미소가 번졌습니다.
비행기가 구름 사이로 사라질 때마다, 어딘가로 떠나고 싶은 마음이 피어올랐습니다.
그렇게 작은 세상의 비행기를 눈에 담고, 출국장으로 내려와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을 보며 산책도 하고
조형물 앞에서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돌아오는 차 안, 차창 너머로 다시 비행기를 바라보며 이용인은 조심스럽게 말했습니다.
“또 비행기 구경하러 가고 싶어요. 다음엔 더 멀리요.”
그 소박한 바람을 저 높이 올라가는 비행기의 날개에 실어 마음속으로 전해보았습니다.
하늘을 힘차게 날아오르는 비행기를 바라보며 “내가 조종하는 것 같다”던 그날의 말처럼,
이용인의 마음도 잠시나마 구름 위를 나는 듯 자유로웠습니다.
이번 나들이가 이용인에게 세상을 바라보는 또 다른 창이 되어준 시간이었기를 바랍니다.
댓글목록
김용경님의 댓글
김용경 아이피 211.♡.37.12 작성일비행기 뜨고 내리는 거 보면서 마시는 따뜻한 음료 한 잔이 또 별미죠. 다들 힐링 제대로 하셨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