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있는 이야기

이용자들의 카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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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거주지원팀_김현호 작성일20-07-12 14:14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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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이 계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별마을 사람들도 뉴스, 라디오, 인터넷 등을 통해서 다양하게 코로나19 정보를 접하고 있습니다만, 장기간 실내생활에

대한 답답함은 어찌할 수 없나 봅니다.

 

"밖에 언제부터 나갈 수 있어요?"

"병원 말고 슈퍼랑 미용실도 가고 싶은데."

"다른 사람들은 다 마스크 쓰고 다니잖아요. 나는 왜 안돼요?"

 

자유롭게 외출을 하지 못해 속상한 별마을 사람들의 질문공세에 직원들의 마음도 속상하긴 마찬가지 입니다.

그럼에도 집단감염 예방과 건강한 생활이 중요함을 여러차례 설명드립니다.

 

그래도 기분전환과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궁금하기도 하여 별마을 사람들은 카드라이브를 계획했습니다. 차 밖으로 나가지 않고 창밖의 모습들을 보고 오자는 계획이었습니다.

소그룹으로 나누어 마스크와 손소독을 꼼꼼하게 하고 카드라이브를 시작했습니다.

 

예전에는 오랜시간  차안에만 있으면 지루했었는데 오랜만에 외출이어서 그런지 다들 들뜬 모습이었습니다.

 

"저기 사람들 있다."

"마스크 다 했네. 어, 저기 안한 사람도 있네."

"바뀐게 많이 없어요."

 

카드라이브를 시작한 별마을 사람들은 창 밖의 풍경을 보며, 저마다의 생각을 말합니다.

운전자인 사회복지사는 별마을 사람들이 자주 이용하는 동네상점부터 나들이를 갔었던 가족공원, 자주 다니는 길병원

등을 두루 들렸습니다. 그리고 별마을 사람들이 경험해보지 않았던 것을 이 기회에 함께 해봅니다.

 

"여러분 드라이브스루가 뭔지 아세요?"

"그게 뭐에요?"

"요새는 햄버거세트나 커피음료를 차안에서 받을 수 있어요. 가게안에 안들어가도 돼요."

"진짜요?"

"네. 한번 가볼까요?"

"네!"

 

별마을 사람들의 반짝이는 눈과 기대감에 카드라이브 경유지인 버거킹으로 향했습니다. 

 

"햄버거 드실 분 있어요?"

"저요."

"저도예."

"나도 먹을래요."

 

버거킹에 도착하여 드라이브스루를 경험합니다. 차 안에서 저마다 햄버거매뉴판을 보고 어떤 햄버거를 먹을지 정하고

계산도 각자의 부평e음카드를 사용했습니다. 별마을 사람들의 오늘 얼굴표정 중 가장 웃는 표정이 많았던 순간이었습니다.

 

"다음에는 더 멀리 나가고 싶어요."

"오늘 재밌었어요."

 

성촌의집으로 돌아온 별마을 사람들이 한층 답답함이 풀어진 모습입니다. 그리고 각자 좋아하는 햄버거세트도 구매하여 웃음이 한가득이었습니다. 

 

하루 빨리 코로나19가 안정되어서 성촌의집 안에 있는 별마을 사람들도 자유롭게 외출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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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거주지원팀_김기순님의 댓글

거주지원팀_김기순 작성일

코로나19로 오랜만의 외출 모습이  즐거워 보이십니다~
일상생활 속에서의 여유로움을 가질 수 있는 날이 어서 빨리 왔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