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길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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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거주B팀_김민기 (211.♡.37.12) 작성일25-12-06 23:51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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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길 산책
유○우님과 함께 동암역 근처 시장에서 다가올 추위를 대비할 타이즈를 사고 성촌의집으로 돌아오면서 둘러보니 세상이 짙은 가을색으로 물들어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바로 돌아가지 않고 주변 산책하다가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오후 햇살이 길게 그림자를 만들면서 노란 은행잎 사이로 막 쏟아지고 있었고, 낮은 담이랑 가을색으로 가득한 은행나무들이 어우러져 이어지는 길이었습니다.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평범한 길이었지만, 함께 걷는다는 것만으로 이 공간이 특별하게 느껴졌습니다.
"계속 푸른색만 보일 줄 알았는데, 순식간에 단풍이 들었어.“
유○우님의 잔잔한 목소리가 햇살을 받으며 들려왔습니다. 저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그러게요. 금방 추워지고 금방 가을이 지나가네요." 라고 답했습니다.
우연히 다가온 가을길 산책은, 다가오는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는 소중한 힘이 되어줄 기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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