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있는 이야기

감나무 사랑걸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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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성촌의집 작성일18-11-25 13:55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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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성촌의집 감나무에는 감이 열렸다.

 

직원들은 말한다.

“감이 잘 익어서 맛있겠다.”, “감 안따나?”

그 순간 난 못들은 척 했다. 왜냐고??

난 고소공포증이 있다~ㅜㅜ

 

이용자분들도 말한다.

“복지사님! 감 안따요?”

난 걸려오지 않은 전화기를 들고

“여보세요! 네, 지금 갑니다.”, “지금 급한 전화가 와서 가봐야 될 것 같아요.”;;;

 

머릿속에는 ‘감 안따요?...감 안따요?...감 안따요?...감 안따요?...’ 정신이 희미해진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내 손에는 양파가 없는 양파망과 기다란 플라스틱 장대가 있었다.

그 때 난 결심했다. 이번 생에는 어쩔 수가 없구나...다음 생에는 꼭 감나무가 없는 시설로 입사하기로!!

 

난 이용자분들과 간호사님과 함께 감따기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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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다리 후들거리네~;;;;

다들 먹기만 하지 말고 이것 좀 받아줘요~

 

지나가시는 어르신들이

"감 따는 거야? 그거 잘 익었네..나 한개만 줘~"

"네..여기 있습니다. 맛있게 드세요~^^"

"응..고마워~ 떨어지지 않게 조심해~^^"

"넵!ㅋ"

 

오며가며 지역주민들께서 관심도 가져주시고 맛나는 감도 나눠먹었습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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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 끝에 얻은 결실!!

먹음직스럽죠??ㅋ

감은 내년에도 또 열린답니다.

고소공포증이 없는 감따기 전문가를 모십니다!!

 

성촌의집 감나무 사랑걸렸네...끝!!^^ 

 

댓글목록

거주지원팀_김기순님의 댓글

거주지원팀_김기순 작성일

감 안따요?...감 안따요?...감 안따요?...감 안따요?...ㅎㅎ
그런데 결국에는 땄네요? ㅋ 수고하셨습니다^^

건강지원팀_박명숙님의 댓글

건강지원팀_박명숙 작성일

해마다 감따느라 고생하시는 조명규 복지사님 이제 감따기 달인 되시겠어요~